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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동천의 가족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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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옥 작성일08-05-30 23:34 조회3,961회 댓글1건

본문

>때이른 장미가 지천으로 흐드러진 5월입니다.

초여름밤!

2001년 동천에서 함께 했던 몇몇이 만났습니다.

그때, 그시절 이야기로 시작된 이바구가 어제 마냥 생생하게 살아 우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만나 얼굴대하는 이 외에 기억되는 이들에겐 전화를 돌리고...

그렇게 시간의 간격을 뛰어 넘어 그때를 추억했습니다.

여러해가 지난 지금에도 "동천"이라는 단체 밖에서도

여전히 "동천" 속에 있음을 느낍니다.

세월이 지나고 난 자리에는 나쁜기억보다는 즐거운 기억들만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지금보다는 열악한 근무환경이였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그때가 참 좋았다" 라고 말합니다.

그 무엇이 우리를 끌어당겨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하는지....

모두가 말합니다.

"그 놈의 정 때문에.... / 아이들을 잊을 수 없어서..."

서로가 기억되는 동천 아이들은 각자인데

듣고 보니 모두가 동천에서는 알아주는 말썽꾸러기들이더라구요.

힘들게 했던만큼 애증도 쌓였나 봅니다.

이제는 그때의 어린아이 티를 말끔이 벗어버리고 함께 나이먹어가는 성인으로 우뚝 서있는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전화를 걸어"나야! 나 전화기 샀다"라고 보고하는 그들이 어여쁨니다.

하여! 우리는 말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동천의 가족이라고....

떠난 자들로 잊혀지지 않는, 동천의 울 밖 가족이라고.....

댓글목록

이연정님의 댓글

이연정 작성일

반갑습니다. 음....시설에 일하는 사람들의 특징같습니다. 이곳을 떠난지 몇년이
지나 내 생활에 바쁜 가운데도 가끔 생각나고 긍궁한곳..그리고 딱히 누군가인지는
모르지만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는곳인것 같습니다.....선생님은 영원한 우리아이들의
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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