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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복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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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숙 작성일06-05-06 14:45 조회2,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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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언제와요?'

'애기 보고싶어요'

'신랑은 머해요?'

나를 볼때마다 복례씨가 하는 질문들이다.

기억력이 좋은복례씨 언젠가 신랑과 통화하는 수화기를 넘겨받아 우리 신랑과 통화한후론 우리 신랑의 안부까지 꼭 챙겨 묻는다.

나와 동갑내기 복례씨를 난 항상 복례언니라고 부른다..정감도 가고

00씨보다는 친근감이 느껴지는 호칭같아서이다.

그런 복례씨가 오늘 나에게

'미녀는 00를 좋아해' 음료수는 내밀었다.

후에 알아보니 어버이날 선물이란다. 어버이날 선물 받기는 쩜 거시한 관계인데

난 그냥 정감의 표시로 받아들일란다.

내가 음료수를 받게 된 경위는 정과장님이 복례씨에게 티를 하나 선물했고 그티에대한 답례로 정과장님께 사발면을 선물하면서 더불어 준것이란다. 그런데 나에게만 컵라면이 아닌 음료를 준것은 전에 월급 탄 복례씨에게 한턱 내라고 했을때 비싼 '00라떼'를 사달라고 했었는데 그때는 콧방귀 끼더니 그걸 가슴에 새기고 있었던지 과장님께는 사발면을 주면서 나에게는 음료를 준것이다.

과장님덕에 복례씨에 받은 음료로 당직서는 오후가 즐겁다...

'애기 언제와요?'라고 다시 묻는 복례씨를 위해서라도

쉬는날 울 애기 데불고 한번 와야겠다.

**매번 데리고오면 자신이 아기봐준다고 했는데 과연 잘 봐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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