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랄라 아이들과 즐거운 공연 보는날

어린이 난타......명절비로 나온 돈을 절약하여 저녁 식사를 사 먹기로 하고

창동 열린 극장으로 공연을 보러 갔다....

다 큰 무길이 우식이 정식이도 공연을 보며 소리치고 박수치며 너무 좋아하고

병갑이도 큰 소리로 웃으며 소리치며 너무 좋아하고 동한이는 심각하게 공연을 보고

아씨 아씨 하며 내용을 몸짓으로 얘기해주기 바쁘고....하여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근데 갑자기 무엇인가 획 앞으로 뛰쳐나가더니 무대로 확 올라갔다.

그때 공연 내용이 어린이 요리사가 생일 파티 때 쓸 음식 중 피자를 만들어 관객에게

보여준 후였다.

정신 차리고 보니 우리 병윤이가 그 피자가 진짜인지 알고 무대로 뛰쳐나가 한쪽 구석에

놓은 피자 모형을 부셔 냄새을 맡고 먹으려는 순간 있었다.

헉.....

무대 앞에서 내려오라는 내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피자를 들고 먹으려해 무대

도우미가 무대에 올라가 병윤이를 데리고 내려왔다....

아 너무 아찔한 순간이었다..

먹을 것을 너무 사랑하는 우리 병윤이.....

피자 모형이 얼마나 진짜 같았으면......

그리고 무사히 원으로 들어와 그날 사건은 우리 원에서 내내 선생님들 웃음을 주었다.

근데 우리 병윤이는 빵을 좋아하지 않아 피자도 많이 안 좋아하는데

그날은 피자에 feel이 꼿혔나보다.

에구 정말 언제 피자나 한번 먹으러 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