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1과의 공동모금 사업 중 원가정 및 결연가정과의 롯데월드 나들이 행사(2006.04.21)에 민제(7세)와 연지(9세)의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신지체장애인인 어머님이나 공장에서 일하시는 아버님,

두분 모두 롯데월드는 처음 방문하셨다며 신기해 하시고 놀이기구들을 탈 때 마다 재미있으시다며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어머님이 회전그네를 타고 싶어해 두분만 함께 그네를 타고 우리는 탑승 제한으로 옆의 벤치에 앉아 손을 흔들어 주는데, 이런 두분이서 바라보며 웃으시느라 우리는 안중에도 없다. 서로 바라보는 눈길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습이다.

매직아일랜드 관람을 마치고 어드밴처로 들어가기 위해 나는 민제 손을 잡고 연지는 엄마아빠와 손을 잡고 걸어오는데 뒤에서 아버님 말소리가 들린다.

"연지야(연지엄마호칭)! 정말 재밌고 즐겁지 우리 가족 다음에 또 오자!!!"

아이들과 아내를 세심하게 챙기는 아빠와,

그런 행동이 당연한 듯 받는 엄마,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있음만으로도 행복한 아이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다.

옆에서 바라만 봐도 배시시 웃음이 입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