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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정에 살고, 정에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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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옥 작성일06-03-18 13:43 조회2,2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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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의 정 째문에......

정, 하면 모 제과업체의 쵸코파이 광고가 생각납니다.

유난히 쵸코파이가 간식으로 많이 나오는 우리 동천은 정이 넘쳐나는 곳이라서

쵸코파이가 많은건지? 쵸코파이가 많아서 정이 넘치는 건지?.....

고운 정이 있습니다.

생활실에서 한방에 함께 생활했던 가족들은 정말 고운정입니다.

그들도 ,나도 조금은 남다른 시선이 오가고 지나치면서도 안부라도 물어보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며, 쌓인 정은 정녕 고운 정 입니다.

우식이가 지금의 동환이만 했던 시절에는 우식이도 넘 귀여운 꼬마였고,무길이도......

지금도 우식이는 말 합니다."엄마, 방 바꿔"

함께 한 고운정에 이쁜 내 사람들은 우식이, 무길이, 진수씨..... 정화씨, 아람씨.

혜영씨, 옥분씨, 상미씨, 복례씨....

미운 정 이 있습니다.

정말, 마음을 열어 어느정도 다가 서다가도 어느 순간에 마음을 닫게 만드는 사람...

마음이 열리면 상대방의 모든것이 이뻐보인다는데...

결국은 미운정에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 앞에서는 내 모든걸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

아침, 저녁으로 문안을 받으며, 겉으로만 반가운척, 사랑하는 척, 그렇게 지나가는

날에, 내 미운정에 또 한번 울지도 모를 그녀를 향해 진심으로 한 발짝 다가 서리라

다짐합니다.

나의 미운사람, 미운정이 쌓여 애정이 되기를..... 진정 고운정으로 거듭나기를....

너무많이 날아오는 사랑의 화살과, 하트 세러머니가 버겁지 않으려면 내가

진심으로 돌아서야 함을 압니다.

주말에도 그녀는 내게 부담입니다.

쉬면서도 전화기가 신경쓰입니다. 혹여 원출이라도 한게 아닌가 싶어서....

미운정의 그녀!

야! 지00 ! (00씨 보다는 친근함의 표현)

우리 함께 쵸코파이로 탑을 쌓고 실컷 먹고나면 우리도 고운정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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