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그 시작을 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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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미 작성일05-12-09 00:05 조회2,375회 댓글3건본문
사람들은 처음이 중요하다고 말 합니다..
첫 만남
첫 인상
첫 사랑
처음의 마음가짐 등등..
제가 동천식구가 된지 오늘이 딱 4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아직 많은 동천 가족들은 제 이름보다는 새로온 선생님으로 절 지칭하며 부릅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동천의 첫 인상, 첫 사랑, 첫 감격 그 이야기 보따리를 조금 풀어 놓으려고 합니다^^
#1.첫 인상편 (주인공: 성0영씨)
0영씨의 첫 인상이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예수님의 모습처럼 곱슬거리는 머리를 한껏 어깨위로 흐트린체 복도를 서성이며 걷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첫 인사를 하는 제에게 눈으로 -.- 살짝 째림을 하는 0영씨 순간 당황을 한 저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체 머리 속 근접하기 어려운 리스트 0영씨를 1위로 등극하였답니다..
지금은 제가 인사를 하면 수줍은듯 다가와서는 *^^*~~ 미소를 날려주는 4개월 동안 0씨에게 저 애교 많이 부렸습니다..(요즘은 진영씨가 저에게 애교를 보여줄 때도 간혹 있습니다^^)
#2.첫 사랑편 (주인공: 김0연양)
동천의 가장 막내둥이 0연이 출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식당에서 아주 작고 귀여운 꼬마를 밝견(??)했습니다.. 첫 눈에 딱 반한 저는 0연이 에게로 다가서서는 무룹을 낮추며 눈 높이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말할거야' 당황 '나 아무것도 안했는데'라고 움찔해하며 대답했줘.. 그리고 슬금슬금 뒤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동천에 와서 제의 첫 사랑은 그렇게 웃기게 시작되었습니다. 작고 두터운 쌍커풀이 매력적인 6세의 목소리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허스키보이스 ㅋㅋ 그리고 나만이 부르는 0연이의 애칭 [말할거얌]입니다
말할거얌 사랑해^^
#3.첫 감격편 (주인공: 권0경씨)
얼마전의 일입니다. 하얀피부의 주인공 0경씨 몇몇개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는 0경씨 그 단어들의 사용처는 그때그때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서 언제 입 밖으로 언어가 되어 우리의 귓속에 들릴지 잘 모릅답니다. 그런 0씨 어느날 저녁 양치질을 한 후 기분이 좋은지 저의 목에 손을 감더니 연신 살인미소를 날렸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언니'라며 저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 감격이란.. 다음날 몇몇의 선생님께 어제의 감격스런 순간을 중계방송을 하였답니다.. 그때의 반응이란.. 에이~ 선생님이 잘못 들은 것일께야..T.T
아닐꺼라고 반격하며 0경씨 다시 '언니라고 해봐' 무한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 순간 '언니'다시한번 0경씨의 입 밖으로 튀어나온 말.. 그것도 나를 부르는 유훗~ 증인이 되어준 현선생님 ㅋㅋ
아마 처음이 중요한 만큼 중간도 그리고 끝도 중요할 것입니다..
내가 한 걸음 다가서면.. 처음보다 더 좋은 모습이 될 것이구요..
댓글목록
천신영님의 댓글
천신영 작성일
1. 패션오브크라이스트의 예수님 같다고 해서 한참 웃었어요.
2. 6세의 목소리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허스키보이스도 왕 재밌었어요.
3. 언니...정말 들었어요? 정말?
조성미님의 댓글
조성미 작성일
1. 정말 그렇답니다.. 아침일찍 0영씨의 머리를 푼 모습을 본다면 공감을 하실듯..
2. 쿄쿄
3. 다른 선생님한테는 선생님이란 표현을 쓰줘.. 저도 조금더 노력하면 '선생님'이라고 불려주겠줘..
김윤정님의 댓글
김윤정 작성일
2.말할거야를 들어보기 위해 괜시리 괴롭혀보기도 했었는데 조금 익숙해졌다고 요즘엔 말할거야를 안 하더라구요..그래서 넘 아쉬워요^^;;
3.나한텐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ㅋㅋ쌤은 선생같지 않고 모양이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