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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새 가족이 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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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현주 작성일05-12-19 12:11 조회2,26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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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오는 날 나는 원장님(그날 차량이 없어서 원장님차를 지원해주심)차에 몸을 싣고 경인이의 그룹홈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나와 처음 얼굴을 대면하는 날... 왜 그리 눈치를 살피는지..

가시는 수녀님을 뒤로 하고 울부짖었다는 아이..

그리고 그 날 저녁 경찰청에 초대를 받아 트리점화식 행사에 참석하는 날

절반도 먹지 않은 밥을 다~아 토해냈다는 아이..

그렇게 하루의 밤을 보내고...

너무 외로워(?)하길래 가족이 다 함께 잠자리에 든 날 ...한참을 눈만 껌벅이다가 와서는 미현이 언니가 너무 무서워요~하며 어리광을 부리며 잠못 드는 밤..그렇게 동천의 첫날 밤을 보낸 아이는 계속 눈치를 보며, 한 번은 교사가 언니들과 함께 일기지도를 하고 있는 밤, 그날 당직하신 선생님에게 가서 소년의 집에 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소년의 집에 갈 수 있어요? 라고 했다는 아이..너무 똑똑해서 인지.. 너무나 달라진 환경과 이상하게 생긴 언니들 ..그렇게 아이는 밥을 먹을 때도 눈치를 보고 책을 읽을 때도,,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물어보거나 대답을 할 때도..우연히 점심을 함께 하신 동천모자 선생님께서 딸 아이와 닮은 아이라며 눈시울을 적시신 날... 왜 그리 아이가 애처로운지...

그렇게 아이를 안아주고 토닥이기를 3일 ~4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적응해 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찰나,

아이는 언제부턴가 유난히 새 옷에 집착하고 늘 누워서 책을 읽거나 텔레비젼을 보거나 합니다. 어느 새 적응을 해버린 아이에게.... ... ........

그러나 이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답니다.

댓글목록

장애란님의 댓글

장애란 작성일

하나야, 네 마음의 상처는 얼른 아물고 아름다운 성정의 아름다운 아가씨로 성장해 나가렴. 네 뒤에는 한없는 사랑으로 너를 위해 기도하며 안아주는, 넉넉하게 기댈 수 있는 어른들이 있단다.

서현아님의 댓글

서현아 작성일

이상하게 생긴 언니들...중에 김미현이가 끼어있을거라 생각되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차츰 적응해가는 하나가 대견스럽네요.. 어린애답지않은 조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하나~ 잘지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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