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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길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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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옥 작성일05-11-14 00:02 조회2,28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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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자에게 선물을 받기 시작한 것이 1년은 넘은것 같다.

매일매일 알수없는 모양의 종이접기(어떤때는 그것도 세트로)를 비롯하여,

주제를 알수없는 그림, 백지로쓴 편지등...

아무튼 무언가를 하나씩 꼭 주고가는 현자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

쌓이는 선물을 둘때도 없고, 버리기에는 미안하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하나씩 버리기 시작하여

이제는 받을때마다 내 책상앞에서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쓰레기통속으로 들어간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다는것은

내용이 어떻든간에 주는이의 마음이 담겨있으면

기분좋은 일인데......

선물받는것에 길들여져 매우 당연시되고

귀찮아지게 된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매일매일 들러서 우리의 안부를 묻는게 아닌

자신의 안부(어디가 아프다던가, 누가 때렸다든가)를 전하는 현자에게

길들여져서 보이지 않으면 궁금해지기 시작한것이다.

얘가 올때가 됐는데, 하는순간 문앞에서

"나, 밥먹었다."를 본인이 만족한 반응이 보일때까지 계속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의 대답까지 하는것이다.

"이닦고, 약먹고, 코자?"

현자도 우리의 반응에 길들여진게 아닐까?

현자야, 선물 고마워

그리고, 길들여줘서 더욱 고마워......

댓글목록

강소영님의 댓글

강소영 작성일

"어린왕자"같아요!^^

구현주님의 댓글

구현주 작성일

현자씨가 샘을 넘 사랑하나 봐요 난 현자에게 인사받기도 힘들더만..행복한 일이시네요~ 쭈~욱 이어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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