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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습니다.”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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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애란 작성일05-11-25 09:28 조회2,322회 댓글2건

본문

때로 너무 힘들어 눈이 풀어진 직원,

얼굴이 부석부석하여 피곤과 힘듬이 그대로 노출되는 직원,

입가에 포진을 달고 사는 직원들을 보며 남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내가 얼마나 힘들어야 하는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천의집에서는 장애인들이 편히 쉴수 있는 가정, 장래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해 수많은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근무시간도 짧지 않습니다.

이들은 근무에 대한 댓가도 적습니다.

이들은 생산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니 눈에 보이는 실적도 없습니다.

이들은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흘러도 승진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적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혼과 물질을 다해서 일해야만 빛이 납니다.

이들은 성직자도 아닌데 성직자와 같은 높은 윤리성을 요구받습니다.

이들은 때로는 말도되지 않는 오해를 받습니다.

이들은 알지 못하는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들을 때리고 구박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몽땅 내어달라는 요구를 받기도 합니다.

이들은 하염없이 공부하라고 다그침을 받습니다.

이들은 돌아가는 세상의 학문이나 정책에 누구보다 앞서달라고 요구받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에 대한 요구가 어떻든,

자신들에 대한 대우가 어떻든,

자신들을 바라보는 눈빛들을 매순간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얼마되지 않는 박봉을 이들은 기꺼이 내어 놓는 일들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얼마남지 않은 자신들의 시간을 너무도 많이 기꺼이 내어 놓습니다.

이들은 가출하여 거리를 헤메는 동천 가족을 찾기위해 새벽을 마다않고 거리를 헤메입니다.

대한민국의 장애인들이 비록 님비의 현상도 겪고,

왕따도 당하지만 이들이 있기에 삶이 풍요롭습니다.

이들은 오늘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멈출 수 없습니다.”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들의 글을 보며 저는 아침마다 눈물 짓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다짐합니다.

저 역시도

“멈출 수 없습니다.”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댓글목록

이경옥님의 댓글

이경옥 작성일

> 이들을 하염없이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분은,이들은 돌아가는 세상의 학문이나
  정책에 누구보다 앞서달라고 요구하는 분은 누구일까요???
  숙제 제대로 제출하지 못한 벌은 언제 받나요?
  연말에 몽창 몰아서 벌주시는건 아니겠지요. 숙제는 제출하지 못했어도
  멈출 수 없는 일, 절대 멈출 수 없는 그 일에 기꺼이 동참 하겠습니다.

천신영님의 댓글

천신영 작성일

아침마다 눈물짓지 마세요. 기쁘게 동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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