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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가 다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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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소영 작성일05-12-16 11:32 조회2,23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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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죄송해요! 은희가 다쳤어요!!"

지난 주 토요일 연촌초등학교특수학급 선생님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심장이 뛰었다.

이런 심장소리.. 살면서 꼭 세번째다.

할머니 부고소식을 들었을 때.. 타지생활하는 딸이 걱정할까봐 말씀을 안하셨다가 수술대 올라가기 직전에 어머니께서 전화하셨을 때.. 그리고 은희의 사고소식을 듣고.. 은희.. 은희.. 이럴때일수록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대처해야지..

총알택시를 타고 학교를 향했다. 일반 가정집 아이같았으면 울음이라도 터트렸을텐데.. 너무 의연하게 앉아있는 은희.. 오히려 "선생님 죄송해요!"라고 얘기하면서 주변어른들을 위로하는 아이.. 아프면 아프다고 해도 되는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라서 내 삶이 참 다행이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행복하다. 기도 할 일이 많아 마음만은 늘 부자다. "은희야! 빨리 나아야지!!"

댓글목록

장애란님의 댓글

장애란 작성일

팔목을 처맨 은희와 선생님이 대문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2층 복도에서 내려다보며 선생님의 얼굴표정의 비장함을 보면서 '저 아이들은 비록 세상에 태어나며 환영받지 못했고 부모로부터 굄을 얻지는 못했어도 우리 많은 선생님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나무들과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평생을 복지기관에서 일하며 심장이 툭떨어지는 소리를 말도 못하게 많이 들었답니다. 선생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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