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온 어느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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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순덕 작성일06-04-21 12:53 조회2,422회 댓글0건본문
2006년 3월2일
무섭게 춥던 그날밤 이부자리를 피고 텔레비젼을 시청하고 있던중 ...
정과장님의 목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고 분홍색 오리털 잠바를 입고 얼굴은 온통 새파랗다 못해 자주빛 보라빛이 돌던 그아가씨 .....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서울 생활을 하기 위하여 올라온 그아가씨의 얼굴을 본순간
정말결혼 했었을까 ?라는 의심이들 정도로 동안이 었다.
말투마다 강원도 사투리가 섞여서 잘알아 듣기 힘들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얘기도 잘하는 수다쟁이로 변했다.
날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목욕탕 일주일에 한번씩 다녀오고 하더니 묵은때가 다 벗겨지고 촌티가 다 벗겨지고 이제는 동생들도 거들어 주곤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여 궁금한것이 많아 교사에게 인생에 대한 질문과 시사정보및 한문과 농사 이야기 고추 심는법 묶는법 배추 절이는법 된장 찌게 끓이는법 감자 찌는법까지 자랑 스럽게할줄 아느냐고 질문을 하더니 요즘은 가족들에 대한 성격 파악및 행동 하나 하나 마음에 안들어서 반장 아닌 반장 노릇을하고 있는데 그런대로 가족들과 협력 하면서 잘지내고 있다.
요즘은 하루라도 빨리 직장을 다니고 싶어하고 그룹홈 나갈생각에 기분이 들떠있다.
사치하지않고 돈도 아낄줄 아는 그리고 베풀줄도 아는 착한 마음을 가졌다.
오랜 시간이 흐른후 교사와의 관계가 무르익은다음 슬쩍 마음을 떠봤다.
좋은 남자 있으면 결혼하고 싶으냐고 ...아직은 결혼하고 싶지않고 그동안 마음대로 놀러다니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좋은데 구경하고 여행도 가고 싶다고 작은 꿈을 이야기했다.
소박한 작은 꿈이 하루속히 이루어 지도록 앞으론 좋은 날만 있기를.....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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