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호의 천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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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현아 작성일05-11-07 17:03 조회2,415회 댓글1건본문
206호(의방)을 맡게되면서 나만의 짧은 생각을 적어보려한다...
신모니카와의 첫만남은 동천에 입사해서 얼굴에 시퍼런 멍자국으로 이리저리 방방거리며 뛰어다니던 어린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때는 섬머슴아이같아 어쩜저리도 귀엽게 생겼는지 대화가 통해서 그랬던지 더 정감이 가던 아이였는데...
지금 맡고있는 모니카를 생각하며 나와의 관계를 돌이켜보니 그다지 더 깊은 정을 나누지못함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크면서 호기심이 왕성하여 이것저것 물어보며 교사뒤를 졸졸 뒤따르며 귀찮을정도로 교사의 관심을 받으려하는 모습이 조금은 귀찮게느껴지기도하면서 때로는 정에그리워 목을매는 모니카가 안쓰럽기도하다...
모니카 뿐만 아니라 다른가족들에게도 이런점이 안타깝기만하며 내가 할수있는게 무엇일까 그들에게 어떠한방법으로 사랑을 베풀어줘야할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된다...
지음이를 맡게되면서 처음에는 리틀홍선화를 연상케하는 외모, 너무도 귀여웠다...
방에서 제일 막내라서 그런지 더 친근하며 애착이가던 아이..
지금은 올해초에 봤던 모습과는 조금 더 성숙함이 느껴지는 지음이..
하루사이에 부쩍부쩍 크는것을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뿌듯함이 이러한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본다...
유빈이를 보며 사람들은 장나라 닮았다며 눈이참 이쁜아이라고들 한다...
내가봐도 유빈이의 웃는모습은 날개만 없을뿐 천사와 다름없는 맑은아이다...
티없이 맑은눈의 소유자 유빈이가 봉사자나 할머님이 다녀가실때마다 한번씩 "징징~"거리며 울때면 맘이 좋지않아 유빈이를 토닥여주며 달래주곤한다...
늘 웃는 밝은 유빈이로 무럭무럭 잘 자라나주길 바란다...
사라의 얼굴을보며 어느가족들보다도 더 애착이가는 가족....
친아빠가 있음에도 시설로 보내질수밖에 없는 현실에.. 너무도 안타깝고 안쓰럽고...
이번 추석땐가 사라가 "우리아빠는 안오세요?" 라며 물었을때 연락조차없는 사라의 아버지소식을 참아 말해줄수없기에 "사라야 아빠 보고싶니? 아빠도 사라 많이 보고싶어하실거야, 기다려보자..."라고 말을 흘렸던때가 생각난다...
사라의 밝은모습을 누가찾아줄수 있을지.. 우리모두의 숙제일것이다...
사라가 조금만더 밝은 모습으로 자라나주길 바라며 소망해본다....
경민이가 요즘 사춘기여서인지 특이행동을 보일때가 종종있어 교사들을 당황케 하는경우가 있다...
방의 꼬마들을 통솔하는 리더쉽은 어느누구보다더 뛰어난듯 싶은데 때론 과격하게 큰소리로 아이들을 대할때를보면 꼭 내모습을 보는듯해서 뜨끔하기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되었다... 정말 반성한다...
미현이는 올해도 2년째 같이 생활하게 되었는데 처음 근무하면서 나를 시험에들게했던 나를 제일로 힘들게했던 존재였던 미현이...
지금은 나와제일로 잘 맞는 가족이며 성격도 많이 얌전해졌으며, 신경질적이며 과격했던 행동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지금은 성숙한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하는 미현이다...
이렇게 6명의 가족들이 옹기종기 작은방안에서 생활하며 울고웃던 지난10개월...
벌써 1년을 눈앞에두며 내년에도 분명히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변해가며 자라나게될지에 대해 기대가되는 아이들...
분명히 사랑스런 아이들로 자라나주길 기대하며 소망한다...
마음을 다시한번잡아본다... 사랑한다고 고백할수있는 동천가족들 모두가 되길..^^*
댓글목록
사라님의 댓글
사라 작성일
현아 이모
안녕하세요
저 사라에요 이거보니까 기억이나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