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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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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지현 작성일05-11-07 22:03 조회2,65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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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으앙!!! 또 울리는군...ㅠㅡㅠ

요즘 저의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노래 가사랍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핸드폰 벨소리 음악에 투자를 하며 그룹별로 다른 벨소리 음악을 정해놓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게 저의 즐거움의 하나인데 전 요즘 넘 좋아 하는 이 노랫소리가 들리면 전화기를 보기도 전에 받을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되었답니다.

왜냐구요? 다를 눈치채셨겠지요? 10월 경숙.용순. 미연씨가 간절히 바라던 핸드폰을 개통함으로써 저희방 전가족의 핸드폰사용화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죠. 처음 전화 벨소리가 들리자마자 "엄마야"를 외치며 놀라던 경숙씨. 너무나 소중히 핸드폰을 간직하느라 옷장에 넣어두기만 했던 용순씨. 혼자만 핸드폰이 없어 속상해하면서도 표내지 않고 인내의 세월을 보내다 핸드폰을 갖게된 미연씨. 언니들의 카메라폰이 부럽기만한 초기 핸드폰 소유자인 혜리씨. 이 네아가씨의 핸드폰 소유로 인해 저희 핸드폰 스토킹은 시작되었답니다.

오전 11시가 지나면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김미연''김용순''박경숙''박경숙''박경숙''박경숙'....점심먹고 난후 "부~~웅 "하고 울리는 진동 소리'박경숙''박경숙''박경숙''박경숙'...우리 경숙씨는 받을때 까지 전화를 합니다. 오후엔 수업중이라 안받으면 저녁에 아니 밤 11시에 전화를 해서 "왜 전화 안받아"라고 말합니다. 미연씨와 용순씨 " 공장에 왔어요" "재즈 다녀 왔어요" 두 아가씨도 역시 제가 받을때 까지 한답니다.

전화기에 저장되어 있는 저의 번호를 잘못만져 지워버린 혜리씨. 계속 전화번호를 찍어 달라며 지금 성화 입니다. 우리 혜리씨의 스토킹도 대단하길래 그럴때 마다 눈길을 피해 도망다니다 결국은...

전화를 거의 하지 않는 우리 소연씨에게많은 제가 스토킹을 하고 있구요.

하루 저의 핸드폰 통화 목록을 빼곡히 다 채워버린 우리방 아가씨들의 이름들!

살짝 다른 선생님들의 번호를 강조하며 권유해 봐도 언제나 빠짐없이 울리는 노랫소리들... 처음엔 가족들이 얼굴을 보며 얘기할때 보다 너무 말을 잘해서 놀랐고 그래서 열심히 전화를 하고 받았지만 요즘 꽤가 생겨서 전화기를 닫아 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겼버렸어요.

오늘도 역시 경숙씨와 용순씨가 부지런히 저의 핸드폰을 울려 됐지요. 그러나 전 살짝 핸드폰을 덮어 버렸고 몇시간후 식당에서 절 보자마자 " 전화 왜 안받아요" 라고 말하는 경숙씨... 그순간 넘 미안했어요. 전화를 할 사람도 받을 사람도 많이 없는 우리 가족들이 그래도 제일 편하게 누를 수 있는 것이 저의 번호 인데 제가 꽤를 부린것이... 그래서 오늘 부터 다시 우리 아가씨들의 스토킹에 즐겁게 응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벨소리도 다운 받은 우리 가족들에게도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게 저도 스토킹을 자주 해볼려구요.

선생님들 ~~ 한번씩 울려 주세요! 안그럼 한분씩 제가 연락처 쫘~~악 뿌릴겁니다. ^ㅡㅡㅡㅡ^

댓글목록

강소영님의 댓글

강소영 작성일

ㅎㅎㅎ 저도 연촌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긴급통화"를 가르치고 나서 약 두달동안 수신자부담 전화비가 만원씩 나왔습니다. 하루에 스무통씩 걸려오는 전화에 노이로제 걸릴뻔했습니다. 그래도 전화할 수 있는 가족들이 사랑스럽잖아요!! 

강소영님의 댓글

강소영 작성일

설마 그렇다고 제 전화번호를 뿌리시는 건 아니겠지요?ㅡ..ㅡ;

천신영님의 댓글

천신영 작성일

나도 병근씨와 미연씨에게 번갈아가며 전화 스토킹을 당한다네.

이정미님의 댓글

이정미 작성일

ㅋㅋㅋ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셔 난 스토킹에 SOS문자에 한동안 미치는 줄 알았지 지금은 평안하지만...전지현 선생님 한동안 고생좀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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