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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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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해 작성일05-11-07 15:36 조회2,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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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세번째 맞이한 가을 !!

한 해에 한 번씩 맞이한 가을이 벌써 43번째의 가을이네요.

그 가을의 모습을 다 기억할 순 없지만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라도 조금씩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계절의 감각을 모르고 자라던 어린시절은 집 근처의 많은 과일나무들이 탐스런 모습들을 하고 있어 먹을 것이 많아서 좋았고,

어느 가을 엔 수학여행을 멀리로 가서 좋았고,

어느 가을 엔 탐스럽고 웅장하게 자란 노오란 은행잎이 듬뿍쌓인 곳에서 친구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어느 가을 엔 그 가을 모습이 너무 쓸쓸하게 보여 그 모습이 내모습

같아서 무척이나 좋았고,

높은 산을 등산하며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추억을 만들어 줘서 좋았고,

어느 가을 엔 멋진 옷을 사서 가을 을 예쁜 모습으로 다닐 수 있어서 좋았고 ,

어느 가을 엔 궁굼하던 친구한테 우연찮게 연락아 와서 좋았던 계절......등등등.

이번 43번째 맞이하는 가을은 동천에서의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맑은 눈과 투명한 목소리 토속적인 이름을 가졌던 숙녀!!!!!!!

순이와의 추억(?, 생활)을 가끔은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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