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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당직 하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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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순 작성일05-10-26 15:46 조회2,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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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저희 어머니께서 이야기로 들려 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오늘은 잠이 오지 않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어머님이 들려주신 말씀이 생각나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해본다.

옛날에 어떤 착한 여인이 아들이 하나 있는데 남편이 돌아가셔서 과부가 되었다.몇년후 처지가 비슷한 사람과 재혼을 했다.

재혼한 남편에게도 여인의 아들과 비슷한 아들이 있었다고 한다.

착한 여인은 남편의 아들 자기의 아들을 잘 보살펴 주고마음으로 똑같이 대한다고 해서 정말 조금도 편애하지 않고 잘하는 엄마가 되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여인의 아들은 나이가 들면서 볼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남편의 아들은 살이 오르지 않고 점점 말라 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여인이 남편의 아들한테 더할수 없이 보살펴 주는데 왠일일까 궁금하게 생각하다 못해 하루는 잠을 자는 것을 몰래 훔쳐 봤다고 한다.

그런데 한쪽에는 남편의 아들 또 한쪽에는 여인의 아들을 누이고 자는 것이었다.한참 동안 어떻게 하나 지켜 보고 있는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여인에게서 뿌연 김이 나오더니 여인의 아들한테로만 가더랍니다.

그것이 부모와 자식의 사랑의 입김 인거예요.끊을 수 없는 혈육에 끈끈한 입김 인거예요.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는 아 그렇구나 생각 했는데 오늘은 문득 다른 쪽으로 생각이 난다.

우리가 우리 가족들에게 아무리 잘한다고 생각해도 항상 부족하고,또 부족하고,우리가 가족들 하고 잠을 잘때 그런 사랑의 입김이 과연 나올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또 나온다면 얼마나 나올까 그나오는 입김이 누구에게 는 얼만큼 더 나오고 덜나오고 할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니 각자 잠자는 모습이 다른 가족들을 쳐다보며 한생명 한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 하게 된다.

그리고 제일 사랑 받을 나이에 친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여기서 서로 다른 가족들과 서로를 맞춰 가면서 그 어린것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잠이 안올것 같은 마음에 씁쓸함을 느꼈다.

어머님의 말씀이 다시 생각이 나서 잠자는 아이들의 엉덩이를 토닥 토닥 발도 조물 조물 손도 꼭꼭 만져보고 뽀뽀도 해보고 어쩌면 이것이 순수한 애정, 사랑 일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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