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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리들의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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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숙 작성일06-10-23 13:02 조회2,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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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짧게 소개해드리면,

철없는 락가수 최곤(박중훈역)은 한때 가수왕까지 올라갔던
최고의 자리까지 갔으나 지금은 슬럼프에 빠져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급한 성질에 자칫하면 주먹을 휘두르고 자신을 자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의 매니저인 박민수(안성기역)는
언제나 인내와 따뜻함을 보여주며 항상 사랑으로 최곤을 북돋아줍니다.
동강이 흐르는 강원도의 영월에서 라디오 프로의 DJ를 하면서
서민들의 아픔과 사랑을 함께 나누며, 순간 멘트의 익살스러움을
곁들이며 점점 라디오 스타가 되어가는 최곤은
인기를 더 해 가다가 결국은 다시 재기를 한다는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최곤은 민수가 그의 곁을 떠나자
그의 자리가 얼마나 컸는지를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의 끈끈하고 아름다운 애정이 눈시울을 뜨겁게 하며, 마음이 뭉클해지는
오랜만에 맛본 정말이지 따스하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10월 20일

동천의집에서 5년여 동안 근무하신 이경옥과장님께서

개인적 사유로 인해 퇴사를 하셨습니다.

“잘 지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라며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시며

되돌아서는 이경옥과장님에 뒷모습을 보면서

제가 본 “라디오스타”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동천의집 가족 중에 여러 가지 부적응행동들로 두드러지는 가족이 있었는데

과장님은 그 가족을 다그치고 문제시하기보단

늘 칭찬과 지지를 보내며 “칭찬은 고래도 움직인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그 가족에 행복과 평안을 위해 참으로 애쓰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문제를 가진 그 가족은 참으로 많이도

달라진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옆에서 봐온 이경옥과장님은 바로 언제나 사랑과 용기로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는 영화속에 박민수(안성기)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늘 가족들에게 상냥스런 목소리와 애정 어린 눈빛을 보여주시며

어머니의 깊은 마음으로 끝까지 감싸고 안아주신 분.

그러기에 떠나신 그 여백을 메우기엔 참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항상 따스함으로 사랑을 전해주신 이경옥 과장님이야말로

동천의집 가족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진정한 "라디오 스타“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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